‘죽은 동생을 만났다’ 개그맨 이봉원이 겪은 사후세계 모습

이봉원은 1963년 8월 5일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마한마을에서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가족들이 서울로 올라와 단칸방에서 살 만큼 생활이 넉넉하지 못했다. 서울 용강초등학교, 수도중학교, 유한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안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 2기로 연예계에 데뷔한다. 1991년 KBS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의 동작 정지로 곰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극중에서 하고 싶은 말은 많이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늘 선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인물이다.

1987년 KBS2 ‘쇼 비디오 자키’의 ‘시커먼즈’에서 장두석과 함께 콤비를 이뤄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시커먼 피부색에 한껏 부풀린 파마머리를 하고 ‘시커먼즈 시커먼즈’를 외치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이때의 ‘시커먼즈’는 이봉원의 최고 유행어가 됐다. 1989년 ‘쇼 비디오 자키’에서 장두석과 ‘니칸네칸’으로 호흡을 맞춰 인기 최절정에 이른다. 1987년 제1회 KBS 코미디 연기 대상 남자 신인상, 1990년 제4회 코미디 대상 남자 조연상 등을 수상하였다. 1993년 11월 후배 개그맨 박미선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1999년 3월 코미디 연출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가 2년 뒤인 2001년 10월 귀국한다. 같은 해 11월 SBS 코미디쇼 ‘오 해피데이’ 진행을 홍록기와 함께 맡으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2016년 MBC주말 드라마 『 옥중화 』에서 포도 부장 역을 맡아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이·봉원은 고 나·쥬일이 인정한 “이·쥬일 성대 모사”의 달인이다.2007년 겨울, 이·쥬일의 생전의 토크 쇼와 오락 프로그램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서 만든 텔레비전에 이·쥬일이 등장했는데, 이때 그의 목소리는 이·본원의 성대 모사로 만들어졌다.이·본원의 개그의 뒤에는 병의 가족사가 있다.1987년에 동생이 심장 마비로 숨지고 2009년에는 둘째 누나까지 사망했다.그는 2010년 9월 하루에 방송된 MBC”황금 어장-무릎 도사”에 출연하면 아쉽게도 세상을 떠난 동생과 누나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이·동봉 원은”4자매 중 첫째 언니와 나만 남았다”로서 “두 아이를 앞세운 어머니는 『 무슨 운명에 이런 운명이 있는지 』과 마음을 다친 “이라고 말했다.이·동봉 원화는 남동생이 숨진 2년 후에 사후의 세계를 경험하고 방송에 나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간담회를 식혔다.

1989년 어느 날 KBS 방송국 옆 사우나에 마련된 여인숙에서 잠을 자다가였다. 꿈결에 보면 자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이고 나는 산길을 따라 걸어가지만 주변에는 모르는 사람들뿐이었다. 그 틈에 죽은 동생을 봤다고 한다. 이봉원 “야, 너 왜 여기 있냐? 넌 죽었어?”라고 묻자 동생은 “어, 형은 안 죽었어?”라며 오히려 되물었다. 놀란 이봉원이 “내가 죽었다고??”라고 다시 묻자 동생이 “죽었으니까 여기 있을게”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래가 보여 내려다보니 이봉원의 부모님이 자기 옆에서 울고 있었다고 한다.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뺨을 계속 때리고 나서 현실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봉원은 “분명히 수면도 꿈도 아니다. 한동안 혼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보통 사후세계는 의학적으로 죽은 것으로 판명된 사람이 경험한다. 육체는 죽었지만 혼이 깨어 있어 여러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현상이다.이를 의학적으로 임사체험이라고 부른다. 임사 체험을 한 사람은 사후세계를 체험한 후 다시 살아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봉원이 경험한 사후세계는 육체가 죽지 않은 상태에서 본 새로운 세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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